영어 회의에서 못 알아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다시 묻는 방법

영어 회의 중에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는 순간, 진짜 식은땀이 줄줄 나더라고요. 특히 화상회의는 음질도 왔다갔다 하고 표정도 잘 안 보여서 더 난감하잖아요. 고개만 끄덕이다가 나중에 치명적인 실수를 한 적도 있고요. 그런데 이걸 자연스럽게 넘기는 방법을 알고 나서 회의 스트레스가 확 줄었거든요.
사실 영어를 꽤 오래 배운 사람도 회의에서 100% 알아듣는 경우는 드물어요. 원어민들조차 자기들끼리도 자주 되묻거든요. 문제는 '못 알아들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인데, 이걸 어설프게 했다간 회의 분위기가 싸해지거나 내 능력이 과소평가될 수 있어요. 오늘은 제가 10년 동안 외국계 회사를 다니며 몸으로 부딪히며 터득한 표현들을 진짜 꿀팁과 함께 풀어볼게요.
여기서 핵심은 '못 들었다'가 아니라 '다시 확인하고 싶다'는 뉘앙스를 주는 거예요. 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표현을 쓰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느끼는 인상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실제 회의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표현들을 상황별로 나누고, 제가 직접 겪은 실패담과 성공담을 비교해서 보여드리려고요.
📋 목차
회의 중 아무 말도 못 했던 그날의 실패담
입사한 지 3개월쯤 됐을 때였어요. 글로벌 마케팅 전략 회의였는데, 미국 본사 팀장이 엄청 빠른 속도로 무언가를 설명하기 시작했어요. 중간중간 알아들은 단어는 'Q3', 'budget', 'pivot' 정도였고, 나머지는 그냥 하나의 긴 소음처럼 들리더라고요. 그런데도 저는 아는 척 고개를 끄덕였어요. 옆에 있던 동료들이 다 알아들은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그게 화근이었어요. 회의가 끝나고 팀장님이 저에게 "So, can you take the lead on this?"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저는 그 순간에도 정확히 뭘 해야 하는지 몰랐지만, 'Yes'라고 대답했고, 결국 프로젝트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아서 2주 동안 밤새며 작업한 결과물이 통째로 폐기됐어요. 그때 깨달았죠. 못 알아들었을 때 다시 묻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책임감 있는 태도라는 걸요.
그 이후로 저는 회의에서 단 한마디라도 이해가 안 되면 무조건 되묻는 습관을 들였어요. 처음에는 정말 창피하고 내 영어 실력이 탄로 나는 것 같아서 주저됐는데, 막상 해보니 다들 아무렇지 않게 다시 설명해 주더라고요. 오히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판이 생기면서 회의 참여도가 높아졌어요. 이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건, 중요한 건 완벽한 영어 실력이 아니라 소통하려는 의지라는 점이에요.
상황별 다시 묻기 표현 비교표
회의에서 못 알아들었을 때 쓸 수 있는 표현은 생각보다 정말 다양해요. 그런데 무작정 'Sorry?'만 반복하다 보면 대화가 끊기고 분위기가 어색해지기 쉽거든요. 그래서 제가 실제로 회의에서 써보고 효과적이었던 표현들을 상황별로 정리해 봤어요. 아래 표를 보면 언제 어떤 표현을 써야 하는지 감이 오실 거예요.
| 상황 | 어색한 표현 (비추천) | 자연스러운 표현 (강추) | 뉘앙스 차이 |
|---|---|---|---|
| 상대방이 너무 빨리 말해서 놓쳤을 때 | What? / Huh? | Could you slow down a bit? I want to make sure I'm following you correctly. | 내가 이해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상대방의 말 속도를 자연스럽게 조절하게 함 |
| 특정 단어나 숫자를 못 들었을 때 | I don't understand. | Just to clarify, did you say [들린 부분]? I missed the number after that. | 전체를 부정하지 않고, 내가 놓친 부분만 콕 집어서 물어보는 전략 |
| 발음이 익숙하지 않아서 헷갈릴 때 | Say that again. | I'm not sure I caught that. Could you say it one more time? | 명령문이 아닌 부탁의 형태로,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춘 느낌 |
|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받고 싶을 때 | So you mean...? (불확실하게 중얼거림) | Let me make sure I understood correctly. Are you saying that...? | 내 해석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전문적이고 주도적인 인상을 줌 |
| 회의 맥락 자체를 놓쳐서 방향을 모를 때 | I'm lost. | I think I missed the initial context. Could someone briefly catch me up? | 잠시 딴 생각을 했다는 뉘앙스를 줄 수 있지만, 솔직하고 실용적인 표현 |
이 표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절대 'What?'이나 'Huh?' 같은 감탄사로 시작하지 말라는 거예요. 원어민들끼리는 친한 사이에서 쓸 수 있지만, 비즈니스 회의에서는 정말 무례하게 들리거든요. 특히 비원어민이 쓰면 영어를 못해서 짜증 낸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어요.
제가 실제로 자주 쓰는 표현은 "Just to clarify..."로 시작하는 패턴이에요. 이 표현은 내가 못 알아들었다는 사실을 숨기기보다, 적극적으로 명확하게 하려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줘서 회의에서 신뢰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여러분도 오늘 회의에서 한 번 써보시면 완전히 달라진 반응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억양과 타이밍이 80%를 좌우하는 이유
표현도 중요하지만, 진짜 비밀은 어떤 억양으로 말하느냐에 있다는 걸 1년쯤 지나서야 깨달았어요. 초반에는 완벽한 문장을 준비해 가서도 너무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거나, 반대로 너무 당황한 톤으로 말해서 오히려 더 어색해지곤 했거든요. 같은 "Could you repeat that?"도 자신감 있게 말하면 프로페셔널하게 들리는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면 불안해 보일 뿐이에요.
실제로 제가 호주 출신 동료에게 물어봤을 때, 그 동료는 "너 표현은 완벽한데 왜 그렇게 미안해하면서 말해?"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찔렸어요. 저는 항상 '내가 영어를 못해서 죄송합니다'라는 마음으로 질문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 이후로는 어깨를 펴고, 또박또박, 그리고 약간 미소를 띠면서 되물었더니 상대방도 훨씬 편하게 다시 설명해 주더라고요. 자신감 있는 태도가 표현 그 자체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에요.
타이밍도 정말 중요해요. 상대방이 숨도 안 쉬고 3분 동안 설명하는데 중간에 끊으려면 용기가 필요하잖아요. 그럴 땐 상대방이 숨을 들이쉬는 찰나, 혹은 슬라이드를 넘기는 순간을 노리는 게 좋아요. 그리고 손을 살짝 들거나, 고개를 약간 갸웃거리면서 시각적 신호를 함께 주면 훨씬 자연스럽게 끊을 수 있거든요. 화상회의에서는 '손 들기' 기능을 쓰거나, 채팅창에 "Quick question"이라고 먼저 타이핑해 두는 것도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 로미의 생존 꿀팁
회의 전에 미리 "오늘 인터넷이 좀 불안정해서, 혹시 제가 못 들으면 바로 말씀드릴게요"라고 양해를 구해 두는 방법도 있어요. 실제로 인터넷이 문제가 아니어도, 이렇게 말해 두면 나중에 다시 물을 때 심리적 장벽이 훨씬 낮아진답니다. 일종의 보험을 들어두는 셈이죠.
제일 똑똑해 보이는 기술, 패러프레이징
못 알아들었을 때 바로 "다시 말해 주세요"라고 하는 것보다 한 단계 더 세련된 방법이 있어요. 바로 내가 이해한 내용을 내 언어로 다시 말해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상대방이 길게 설명한 후에 "So, if I'm hearing you correctly, you're suggesting that we should shift our focus from A to B because of the recent market changes. Is that right?"라고 말하는 식이죠. 이렇게 하면 설령 내가 잘못 이해했더라도, 상대방은 "거의 맞았는데, B가 아니라 C로 가는 거예요"라고 자연스럽게 정정해 줘요.
이 방법의 진짜 장점은 내가 못 알아들었다는 티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오히려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있는 참여자로 보이거든요. 제가 이 패러프레이징 기술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건 입사 2년차 때였어요. 그 전에는 회의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는데, 이 방식을 쓰면서부터는 "로미가 항상 핵심을 잘 정리해 준다"라는 피드백을 받기 시작했어요. 영어 실력이 갑자기 늘어서가 아니라, 소통 전략을 바꾼 것뿐인데 말이죠.
처음에는 이렇게 긴 문장을 갑자기 말하려니 입이 안 떨어져서, 집에서 TED 강연을 들으면서 따라 하는 연습을 했어요. 강연자의 말을 멈추고 내가 이해한 내용을 영어로 요약해서 말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10초도 못 버텼는데, 한 달쯤 하니까 실제 회의에서도 입에서 자연스럽게 튀어나오기 시작했어요. 패러프레이징은 단순한 회의 기술이 아니라, 영어 사고 자체를 훈련하는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해요.
전문용어 때문에 막혔을 때 살아남는 법
일반적인 대화는 어느 정도 따라가겠는데, 갑자기 생소한 약어나 업계 전문용어가 튀어나오면 정말 멘붕이 오잖아요. 마케팅 회의에서 'CTR', 'ROAS', 'Attribution' 같은 단어들이 쉴 새 없이 나오는데, 하나만 놓쳐도 전체 맥락이 무너지는 경험 많으실 거예요. 저도 처음에 'CTA'가 뭔지 몰라서 30분 동안 끙끙 앓다가 회의 끝나고 구글에 검색했던 적이 있거든요.
이럴 때 가장 무난하게 쓸 수 있는 표현은 "I'm not familiar with that term. Could you briefly explain what [용어] means in this context?" 예요. 여기서 중요한 건 'in this context'를 꼭 붙이는 거예요. 그냥 "그게 뭐예요?"라고 물으면 내가 업계 지식이 아예 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는데, '이 맥락에서'라고 한정하면 단지 이 특정 상황에서의 의미를 확인하는 똑똑한 질문으로 바뀌거든요. 실제로 이런 질문을 하면 발표자도 "아, 이 분이 맥락을 파악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해서 더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경향이 있어요.
또 하나의 방법은 채팅창을 활용하는 거예요. 특히 대규모 화상회의에서는 음성으로 끊기가 부담스러울 때가 많잖아요. 그럴 때 저는 채팅창에 "Quick question - could you clarify what [용어] stands for?"라고 살짝 타이핑해요. 그러면 발표자가 자연스럽게 답변을 해주거나, 다른 참석자가 귓속말로 알려주기도 해요. 이 방법은 회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정말 유용하더라고요.
⚠️ 조심해야 할 점
"Can you explain what that means?"라고 너무 포괄적으로 물으면, 상대방이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난감해할 수 있어요. 가급적 "방금 말씀하신 [특정 용어]에 대해 조금만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처럼 구체적으로 집어서 물어보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그래야 상대방도 부담 없이 답변할 수 있거든요.
채팅과 회의, 다시 묻는 난이도가 완전히 다른 이유
제가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면서 느낀 건, 같은 '다시 묻기'라도 도구에 따라 완전히 다른 스킬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슬랙이나 팀즈 같은 채팅 기반 소통에서는 텍스트로 "Could you elaborate on that?"라고 보내면 끝이에요. 내 표정도 안 보이고, 목소리 톤도 신경 쓸 필요 없고, 심지어 번역기 돌려서 확인할 시간도 있죠. 그런데 실시간 음성 회의는 이 모든 게 실시간으로 일어나니까 압박감이 완전히 달라요.
| 비교 항목 | 채팅 기반 소통 | 실시간 음성 회의 |
|---|---|---|
| 준비 시간 | 충분히 있음. 사전 찾거나 동료에게 물어볼 여유 있음 | 0.1초. 듣는 즉시 반응해야 함 |
| 비언어적 요소 | 이모지, GIF로 감정 전달 가능. 부담 낮음 | 표정, 제스처, 억양이 실시간 평가 대상 |
| 실수 복구 | 메시지 삭제나 수정 가능. 부담 낮음 | 말한 것은 즉시 퍼블릭. 실수해도 되돌릴 수 없음 |
| 추천 전략 | "Let me make sure I'm on the same page..."로 시작 | "Just to clarify..." + 미소 + 고개 끄덕임 |
저는 개인적으로 채팅 소통이 훨씬 편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중요한 논의는 무조건 채팅으로 돌리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달은 게, 진짜 커리어를 좌우하는 논의는 결국 회의에서 일어난다는 거예요. 채팅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신뢰와 관계가 음성 회의에서 쌓이더라고요. 그래서 회의에서의 다시 묻기 스킬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해요.
이 비교 경험을 통해 제가 얻은 교훈은, 채팅에서 편하게 느꼈던 그 감각을 회의로 가져오는 거예요. 채팅에서는 부담 없이 "잘 이해한 건지 확인하고 싶어요"라고 말할 수 있잖아요. 그 마인드셋을 회의에서도 똑같이 적용하니까 훨씬 자연스러워지더라고요. 결국 도구가 다를 뿐, 소통의 본질은 같다는 걸 인정하는 게 중요했어요.
말 없이도 다시 묻는 비언어적 신호들
영어가 서툴수록 말로만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회의에서는 비언어적 신호가 엄청난 힘을 발휘해요. 제가 초보였을 때는 입만 열면 긴장해서 말이 꼬였는데, 표정과 제스처를 먼저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회의가 훨씬 편해졌어요. 예를 들어, 상대방이 무언가 말하는데 이해가 안 될 때, 저는 살짝 눈썹을 찌푸리면서 고개를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이고, 손가락으로 귀를 살짝 가리키는 제스처를 취해요. 그러면 상대방이 먼저 "Oh, did you miss that part?"라고 물어봐 주는 경우가 정말 많거든요.
특히 화상회의에서는 이런 비언어적 신호가 더 중요해요. 화면이 작다 보니 표정 변화가 더 잘 보이거든요. 저는 이해가 안 될 때마다 입을 살짝 벌리거나, 펜을 멈추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동작을 의도적으로 사용해요. 이건 마치 "지금 설명을 기다리고 있어요"라는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실제로 이 동작을 한 후에 발표자가 "Let me rephrase that"라며 스스로 다시 설명을 시작한 경우가 수없이 많았어요. 침묵과 표정만으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배운 순간이었어요.
또 하나의 팁은 메모하는 척하는 거예요. 상대방이 뭔가 말하는데 도저히 못 알아듣겠으면, 저는 노트북에 뭔가 열심히 타이핑하는 시늉을 하다가 멈추고, 다시 화면을 쳐다보면서 "Sorry, I was taking notes. Could you repeat the last part?"라고 말해요. 그러면 못 알아들어서 다시 묻는 게 아니라, 열심히 기록하려다 놓친 것처럼 보여서 훨씬 프로페셔널하게 느껴지거든요. 이 작은 연기가 진짜 많은 도움이 됐어요.
실전에서 바로 써먹는 30일 훈련 루틴
아무리 좋은 표현을 알아도 입에서 안 나오면 소용이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실제로 했던 훈련법을 공유해 보려고 해요. 첫째 주에는 유튜브에서 실제 비즈니스 미팅 영상을 찾아서 따라 말하는 쉐도잉을 했어요. 특히 '다시 묻는 장면'만 집중적으로 골라서 10번씩 반복해서 소리 내어 말했죠. 처음에는 입이 얼얼할 정도로 연습했는데, 이게 진짜 도움이 됐어요.
둘째 주에는 실제 회의에서 딱 한 번만 용기 내서 되묻기를 실천했어요. 중요한 건 양이 아니라 성공 경험을 쌓는 거예요. 저는 가장 부담 없는 소규모 내부 회의에서 "Just to clarify, did you say the deadline is Friday?"라는 간단한 질문 하나만 던지는 걸 목표로 했어요. 그 질문 하나가 성공하고 나니, 다음 회의에서는 두 번, 그다음에는 자연스럽게 늘어나더라고요.
셋째 주부터는 조금 더 난이도를 높여서 패러프레이징을 의식적으로 연습했어요. 상대방이 한 말을 내 식으로 정리해서 "So what I'm hearing is..."로 시작하는 거죠. 이때 중요한 건 100% 맞을 필요는 없다는 마인드예요. 틀려도 상대방이 정정해 주면 그걸로 배우는 거니까요. 넷째 주에는 이 모든 걸 종합해서, 실제 고객사와의 미팅에서도 자연스럽게 써먹는 연습을 했어요. 30일 동안 이 루틴을 지키니까, 회의가 두렵지 않고 오히려 기다려지는 변화가 생겼어요.
🌱 로미의 생존 꿀팁
회의 전에 거울을 보면서 "Could you elaborate on that?"라는 문장 하나만이라도 5번 소리 내어 말해 보세요. 입 근육이 이 문장을 기억하게 하는 게 핵심이에요. 실제 회의에서 긴장하면 입이 안 떨어지는 이유는, 뇌는 알아도 입 근육이 그 발음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거든요. 하루 5분 투자로 회의 자신감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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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의에서 너무 자주 되물으면 영어 실력이 부족해 보이지 않을까요?
A. 오히려 반대예요. 제 경험상, 적절한 질문을 자주 하는 사람은 적극적이고 세심한 사람으로 비춰져요. 원어민들도 빠른 회의에서는 서로 자주 확인해요. 중요한 건 질문의 횟수가 아니라 질문의 퀄리티와 태도예요. 미안해하는 태도 대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질문하면, 영어 실력보다 소통 능력이 더 부각된답니다.
Q. 상대방이 세 번째 다시 설명해 줬는데도 못 알아들었을 때는 어떻게 하죠?
A. 이때는 전략을 바꿔야 해요. "Could you maybe share that in writing after the meeting?" 또는 "Would it be possible to send a quick summary of this point via email?"이라고 말해 보세요. 무리하게 현장에서 이해하려고 하면 서로 지치거든요. 소통 채널을 바꾸는 것도 아주 프로페셔널한 해결책이에요.
Q. "Sorry?"와 "Excuse me?" 중에 어떤 게 더 나은가요?
A. 둘 다 비즈니스 회의에서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아요. 너무 짧고, 왜 다시 물어보는지 맥락이 없어서 상대방이 당황할 수 있어요. 대신 "Sorry, I missed that. Could you say it again?"처럼 짧은 사과 + 구체적인 요청을 결합한 형태가 훨씬 자연스럽고 예의 바르게 들려요.
Q. 화상회의에서 인터넷 문제로 진짜 끊겼을 때와 못 알아들었을 때, 어떻게 구분해서 말하나요?
A. 진짜 기술적 문제라면 "You froze for a second" 또는 "Your audio cut out briefly"라고 말하면 돼요. 하지만 못 알아들었을 때는 "I didn't catch that"이라고 말하는 게 정확해요. 솔직하게 말하는 게 오히려 신뢰를 쌓는 길이에요. 핑계를 대기보다는 정직하게 "I didn't quite follow that"라고 말하는 게 더 프로페셔널하답니다.
Q. 상사나 고객사 앞에서 다시 물어보는 게 특히 부담스러워요. 괜찮은 전략이 있을까요?
A. 이런 경우에는 질문을 가치 있는 기여로 포장하는 게 중요해요. "I just want to make sure I capture this accurately for the team" 또는 "To ensure we're aligned with your expectations, could you clarify...?" 같은 표현을 쓰면, 단순히 못 알아들어서 묻는 게 아니라 책임감 있게 업무를 수행하려는 모습으로 비춰져요.
Q. 여러 사람이 있는 회의에서 나만 못 알아들은 것 같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A. 채팅창을 먼저 활용해 보세요. "Could you clarify the last point?"라고 채팅에 남기면, 다른 참석자 중 누군가가 답변해 주거나 발표자가 알아채고 설명을 덧붙여 줘요. 만약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I want to make sure I'm on the same page. Could we briefly revisit...?"라고 말하면서 나만 모르는 게 아니라 '확인 차원'이라는 뉘앙스를 주는 게 핵심이에요.
Q. 회의가 끝난 후에야 내가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이럴 땐 어떻게 수습하죠?
A. 바로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연락하세요. "After reflecting on our meeting, I realized I may have misunderstood one point. Could we quickly align on...?"라고 말하는 거예요. 실수를 인정하고 빠르게 바로잡는 모습은 오히려 프로페셔널리즘으로 평가받아요. 방치했다가 잘못된 결과물을 내는 게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예요.
Q. 다시 물어볼 때 쓸 수 있는 만능 표현 하나만 알려주세요.
A. "Would you mind elaborating on that a bit?"이 제 최애 표현이에요. 이 표현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느낌을 주면서도, 내가 그 주제에 관심이 있고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인상을 줘요. 거의 모든 상황에서 무난하게 쓸 수 있고, 상대방도 기분 나빠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설명을 이어가게 돼요. 꼭 외워 두시길 추천해요.
Q. 비원어민끼리 하는 영어 회의에서는 어떻게 다시 물어보는 게 좋을까요?
A. 비원어민끼리는 서로 다른 억양과 표현을 쓰니까 오히려 더 자주 확인하는 게 자연스러워요. "Let me repeat what I understood to make sure we're aligned" 같은 표현을 쓰면서 서로 확인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해요. 비원어민끼리는 오히려 이런 확인 과정이 팀워크를 강화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아요.
Q. 회의에서 다시 묻는 연습을 혼자서도 할 수 있을까요?
A. 물론이에요. 제가 가장 효과를 많이 본 방법은 실제 회의 녹음본을 들으면서 내가 질문할 타이밍을 찾아서 소리 내어 말해 보는 거예요. 녹음된 회의를 틀어놓고, 이해가 안 되는 지점에서 일시정지한 후, 거울을 보면서 "Just to clarify..."로 시작하는 질문을 말해 보는 거죠. 이 훈련을 반복하면 실제 회의에서도 입이 훨씬 가볍게 열려요.
영어 회의에서 못 알아들었을 때 다시 묻는 건, 부끄러워할 일이 전혀 아니에요. 오히려 그 순간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당신의 프로페셔널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오늘 알려드린 표현들과 전략들은 제가 수년간 수많은 실수를 통해 몸으로 터득한 것들이라서, 여러분에게는 조금 더 빠른 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기억하셔야 할 건, 완벽한 영어보다 중요한 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소통하려는 태도예요. 오늘 회의에서 용기 내서 딱 한 번만 "Just to clarify..."로 시작하는 질문을 던져 보세요. 그 작은 시도가 쌓여서, 어느 순간 회의가 두렵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저도 그랬고, 여러분도 분명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어요.
작성자: 로미 | 10년 차 생활 블로거이자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 중인 직장인. 영어 회의에서의 수많은 실패와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비즈니스 영어 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면책조항: 본 포스팅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실제 비즈니스 상황은 회사의 문화, 참석자 구성, 업종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으므로, 본문의 조언을 적용할 때는 여러분의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주세요. 영어 표현의 적절성은 시대와 트렌드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특정 표현이 모든 상황에서 통용된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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